국방디지털융합학과 커뮤니티
아주대학교 국방디지털융합학과의 새로운 소식입니다.-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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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8
2024 하계 해외단기파견 프로그램 모집 일정 예고 및 파견교 소개 + 파란사다리 선발 일정 예고
2024 하계 해외단기파견 프로그램 관련 본교 안내사항: 클릭 * 아래 내용은 해외단기파견 관련 예고사항이오니 자세한 사항은 본교 안내사항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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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5
2024학년도 1학기 수업피드백 참여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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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
2024-하계 소프트웨어융합대학 IP-IT해외현장연수 모집 안내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재학생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2024학년도 하계 IP(지식재산)-IT(정보기술) 해외현장연수를 아래와 같이 시행하오니 관심있는 학생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1. 연수목적 - 해외 신산업 분야(인공지능, AR/VR, 빅데이터) 유관 기업의 선진 기술 체험 - 해외기업의 지식재산 확보 및 활용 체계 학습 및 체험 - 방문국의 신산업 분야 정보기술 현황에 대해 자율적인 탐구학습 기회 부여 - 팀별(2인 1조) 활동을 통한 협업 능력 배양 2. 연수개요 가. 연수지역: 일본 [도쿄] - 대학방문: 미정 - 방문기업(예정) 주요 활동: NCSoft, 야후재팬, 전문가 특강 등 - 자율연구과제수행 1~2일 나. 연수기간: 2024년 6월 24일(월) ~ 28일(금) [4박 5일] 다. 연수인원: 30명 내외 라. 학생부담금: 64만원 내외(연수 경비의 40%이며 금액은 변동될 수 있음) 3. 신청기간: 2024년 3월 15일(금) ~ 29일(금) 17시까지 4. 신청자격 가.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나. 본 대학교 장학지급 기준에 위배되지 않는 자 - 직전학기(2023-2)성적: 취득학점 12학점, 평균평점이 2.0 이상 - 2024-1학기 복학생은 최종학기 성적으로 지원 가능 - 등록금액 초과한 자도 지원 가능(2024-1학기 기수혜장학+금번 연수장학금 포함) - 2024-1학기 휴학생/2024-1학기 입학생/초과학기자는 지원 불가 ※ 팀별(2인 1조)지원 (단, 남·여 혼성팀은 불가) 5. 신청방법 및 제출서류 가. 신청방법 1)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내 재학생 중 팀(2인 1조)을 구성하여 지원신청서, 자율연구과제수행계획서 작성 후 이메일 제출 2) 이메일 제출 시 ‘이메일 접수 양식’ 준수 필수 - 이메일제목: 2024학년도 하계 IP-IT해외현장연수 신청_이름 - 지원신청서 및 계획서 파일 제목: 학과_학번_이름_계획서 or 신청서 예시) 신청서 : 소프트웨어학과_222222222_홍소웨_신청서.hwp 자율연구과제수행계획서 : 소프트웨어학과_222222222_홍사보_계획서.ppt ※ 자율연구과제수행계획서 최소 p6, 최대 p8 작성 필수 ※ 신청서는 개인별 각 1부씩 제출, 계획서는 팀별 1부 제출 필수 3) 제출서류 이메일주소: sw_office@ajou.ac.kr 나. 지원 시 제출서류 - 연수지원 신청서.hwp 2부(2인 1조/ 개인별 1부) - 자율연구과제계획서.ppt 1부(팀별 1부) ※ 신청서, 계획서 양식은 모집 공고 내 붙임파일의 양식을 준수하여 작성 ※ 금년 연수는 국고사업 지원으로 계획서를 성실하게 작성하여 주시기 바라며, "지식재산"(IP), "특허" 관련 연구내용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함 6. 선발기준 및 인원 가. 선착순, 지원동기, 성적, 비교과활동 등(학과별 재학생수를 고려하여 연수 인원 배정 선발) 나. 34명 내외 (신청자 중 2명 이내 가계곤란자로 선발(경비 80%지원)) 다. 연수 OT전 학생부담금 납부(납부 후 포기자는 학생부담금 환불 불가) ★단, 질병 관혼상제 등과 같은 특별한 사유는 환불가능함(교학팀에 사전 협의 필수) 라. 정보통신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에서 실시한 해외현장연수 참가했던 학생이 신청할 경우 2순위로 선발 마. 연수인원이 20명 이하일 경우 연수는 취소될 수 있음 7. 문의처 - 문의처: 소프트웨어융합대학교학팀(팔달관 408호, Tel. 031-219-2447/ 3072) - 기타 자세한 사항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조 또는 교학팀 문의 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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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8
- 학과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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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5
[대학, 미래 국방력 '든든한 한 축']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
국방일보에 기재된 국방디지털융합학과 기사 링크입니다. 제목 클릭: [대학, 미래 국방력 '든든한 한 축']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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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7
2023-1 신입생 학부모 간담회 개최
2023-1학기 신입생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신입생과 학부모님, 학생회, 교수님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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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1
첨단 정보통신기술 지식 바탕 스마트 공군 발전 일조 -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 5기 졸업
첨단 정보통신기술 지식 바탕 스마트 공군 발전 일조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 5기 졸업 12주간 기본 군사훈련 후 소위 임관 장차 정예 공군 장교로서 ‘스마트 공군’을 이끌 아주대학교 국방디지털융합학과 5기 24명이 임관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공군은 19일 “박기완(소장)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이 전날 아주대 졸업식에 참석해 우수 졸업생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는 공군의 첨단 무기체계 운용에 필요한 정보통신 기술 전문성을 갖춘 정예 장교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국내 최초 공군 계약학과로 지난 2015년 공군과 아주대의 양해각서(MOU) 체결로 개설됐다. 정보컴퓨터공학과·소프트웨어융합학과 교수가 기초 및 응용정보통신 과목을 강의하며, 공군에서 20년 이상 복무한 예비역 장교가 군사학 과목을 맡고 있다. 공군이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며, 임관 후에는 7년간 공군 장교로 복무한다. 학과 수석으로 공군참모총장상을 받은 최규태 학생은 “졸업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교수님과 공군에 감사하다”며 “첨단 정보통신기술 분야에 특화된 지식을 바탕으로 국가와 공군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5기 졸업생들은 다음 달부터 공군교육사령부에서 12주간 기본 군사훈련을 받는다. 과정을 이수하면 6월 학사사관 150기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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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5
- 국방기술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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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6
군사용 드론의 대중화
주체: 바이카르 테크놀로지스(Baykar Technologies), 샤헤드 항공산업(Shahed Aviation Industries) 시기: 현재 지난 수십 년간 전 세계의 드론 전쟁은 프레데터(Predator) 및 리퍼(Reaper)와 같은 미국의 첨단 정밀타격 항공기가 지배해 왔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중국, 이란, 또는 튀르키예에서 만든 저가 드론 모델이 사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여러 종류의 드론들을 사용하며 어떻게 드론 전투를 벌여야 하고, 누가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가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바꾸어 놓았다. 새로운 드론 가운데 일부는 정찰 및 근거리 공격에 사용되는 DJI의 드론과 같은 기성품 퀴드콥터(quadcopters)이다. 러시아가 키이우에서 민간인을 공격하는 데 사용한 3만 달러 상당의 이란산 폭발용 샤헤드(Shahed) 드론과 같은 다른 드론들은 장거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주목할 만한 드론은 튀르키예의 기업 바이카르(Baykar Corporation)가 생산한 500만 달러 상당의 바이락타르 TB2(Bayraktar TB2)이다. TB2는 사용할 만한 부품을 모아 저속 비행 본체에 결합한 드론으로서 시속 138마일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으며, 통신 범위는 약 186마일이다. 바이카르의 설명에 의하면 TB2 드론은 27시간 동안 공중에서 비행할 수 있다. TB2에 지상국과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카메라를 결합한다면 전쟁에 사용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이런 드론의 구조는 레이저 유도폭탄을 표적 하거나 지상을 향해 직접 공격을 가할 때 유용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용성이다. 리퍼 같은 미국산 드론은 성능이 더 뛰어나지만, 더 비싸고 수출 통제가 엄격하다. TB2는 구매하고자 하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판매한다. 2016년, 튀르키예군이 쿠르드족을 상대로 이 드론을 사용한 후 리비아, 시리아, 에티오피아, 그리고 아제르바이잔이 아르메니아와의 전쟁을 치를 때 사용되었다. 우크라이나는 2019년 돈바스(Donbas)에서의 군사 작전을 위해 6대를 구입했었는데 2022년 초에 실제로 러시아군을 저지하는 데 성공하여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원문보기 : https://www.technologyreview.kr/2023_10t_dr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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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6
한국, 일본 제쳤다…'세계 가장 강력한 국가' 6위 등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군사력·경제력·외교력 등을 합산해 평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조사에서 지난해 한국이 6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US뉴스앤월드리포트(USNWR)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2022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the planet’s most powerful countries) 순위를 발표했다. 1위는 미국이 차지했다. 뒤이어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2·3위로 집계됐다. USNWR은 미국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지배적인 경제 및 군사 강국"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문화적으로도 음악, 영화, 텔레비전으로 표현되는 대중문화의 상당히 큰 부분을 주도하며 전 세계에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세계 최강국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인종적 긴장, 소득 불평등, 점점 더 양극화되는 유권자 등 국내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중국에 대해선 "1978년 덩샤오핑 전 지도자가 개혁을 단행한 이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경제국 중 하나"라면서도 "중국의 급속한 경제 발전은 인구 증가와 천연자원의 균형, 소득 불평등 심화, 전국적으로 심각한 오염 증가 등 여러 국내 문제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경우, '거대한 영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 우려', '방대한 천연자원에 기반을 둔 경제 대국' 등으로 설명했다. 4위는 독일, 5위는 영국이었다. 이어 한국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순위는 지난해 8위에서 2계단 올랐다. USNWR은 "한국의 첨단 기술, 서비스 기반 경제는 외국인 투자 성공 사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 기금의 첫 수혜자가 되었고 이후 기금 기부자가 됐다"며 "1960년대 이후 꾸준한 성장과 빈곤 감소를 경험했으며 현재는 전체적으로 세계 최대 경제국 중 하나다. 세계 최대의 국민 총저축(GNS)과 외국인 투자 보유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7위에는 프랑스, 8위 일본, 9위 아랍에미리트(UAE), 10위 이스라엘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은 지난해 6위였지만 한국과 자리를 바꾸며 두 계단 내려갔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국가는 우크라이나였다. 우크라이나는 전년도 33위에서 14위로 수직 상승했다. USNWR은 "현재 유럽연합(EU)과 나토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국가들로부터 엄청난 정치적, 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에 대한 저항으로 널리 축하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인구, 도시, 산업은 침략 때문에 파괴됐고 이를 재건하는 데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조사는 USNWR이 세계 85개국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정치, 경제, 군사력을 포함한 국가 영향력 등을 설문조사해 매년 발표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원문보기 :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3010147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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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2
한국은 어쩌다 전 세계 '큰 손'이 됐나.. 기만적인 거래 [이용석의 전쟁이 묻지 않는 것들]
[이용석의 전쟁이 묻지 않는 것들] 전쟁 피해자 한국, 전쟁 가해자의 위치에 서서는 안 된다 [이용석 기자] ▲ 을지로는 서울특별시청에서 한양공업고등학교 앞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서울시 중구의 도로로 을지문덕 장군의 이름에서 따왔다. ⓒ 연합뉴스 충무로, 을지로, 충정로는 모두 서울에 있는 도로 이름이다. 제국주의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하고 한국정부가 수립된 뒤 첫 서울시장이었던 김형민 시장은 일본식 행정구역명을 정리하면서 주요 도로의 이름을 지었다. 그중 역사에 길이 남을 위인의 이름을 따서 지은 도로명 6개 가운데 충무로와 을지로, 충정로가 있다. 이 도로명들에 한 가지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 충무공 이순신, 을지문덕 장군, 그리고 조선 말 충정공 민영환은 모두 우리나라가 침략 당했을 때 외세에 맞선 인물들이다. 전쟁 피해자의 정체성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운 위인들은 대부분 우리나라가 침략 당했을 때 나라를 위해 싸운 이들이다. 당나라에 맞서 싸운 연개소문, 거란족의 침입을 막아낸 서희와 강감찬, 병자호란의 영웅 임경업, 행주대첩 권율, 그리고 조선말기와 일제 강점기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 광개토대왕이라는 예외를 제외한다면 우리나라의 역사에서는 나폴레옹, 칭기즈칸, 카이사르 같은 침략형 위인을 찾아보기 어렵다. 역사에 바탕을 둔 문화 콘텐츠도 대체로 우리 역사를 전쟁 피해의 역사로 그리고 있다. 누적관객 1700만 명으로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이 든 을 필두로 , , 일제 강점기 때 독립운동과 일제에 대한 저항을 그린 , 같은 영화들이 대표적이다. 우리가 배운 역사, 그 역사를 재현하는 문화 콘텐츠를 보자면 우리는 침략자의 정체성보다는 침략당한 피해자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100년으로 좁혀서 보면 전쟁 피해자의 정체성이 더 가시화된다. 러시아, 청나라, 일본 등 제국주의 열강들의 전쟁터가 된 20세기 초반을 거쳐 35년 동안 일본의 지배를 당했다. 전 국토는 전쟁터가 되었고, 사람들은 총칼에 죽기도 했고, 전쟁 동원 체제 하에서 착취당하며 병들고 죽어 갔다. 해방 이후에는 인민군의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시작되었다. 물론 한국전쟁의 경우 한국은 일방적인 피해자라기보다는 동등한 입장에서 전쟁을 치른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국민들 개개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삶의 터전이 파괴되고 수많은 사람이 죽고 다쳐 무수한 전쟁 피해자가 양산되었다. 그렇다 보니 한국 사회가 전쟁과 관련해서 피해자 서사에 익숙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런 피해자 서사는 강한 군사력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페미니스트 연구자 류진희는 "많은 소설, 드라마, 영화 등 역사의 대중적 판본들이 최대 영토의 고구려, 화랑도의 신라, 혹은 무신 정권의 고려 등을 스펙터클하게 재현하는 데 몰두했다"고 지적한다. 북한의 국민총생산을 훨씬 상회하는 국방비를 쓰는 한국이 여전히 북한군의 위협을 근거로 강한 군사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줄이지 않는 것을 보면 피해자 서사와 강한 군사력에 대한 열망은 여전히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자면 우리의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 위 조상들이 무수한 전쟁 피해를 겪어온 피해자인 것은 맞는 이야기다. 하지만 2022년의 대한민국을 군사적인 면에서 과연 피해자라고 부를 수 있을까? 2022년에도 대한민국은 피해자인가? ▲ 미국의 글로벌파이어파워가 공개한 2022 세계 군사력 순위에서 한국은 6위를 기록하고 있다. ⓒ SRI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전쟁이 일어난 뒤, 세계 각국의 군사력을 비교한 기사나 콘텐츠를 많이 접할 수 있다. 저마다의 기준으로 군사력을 측정하고 있는데 가장 많이 인용되는 것이 글로벌파이어파워(GFP)라는 미국의 군사력 평가업체의 자료다. 2006년부터 군사력 순위를 발표해왔는데 한국은 최근 몇 년 동안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업체의 데이터는 핵무기와 같은 비대칭 전력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군사력을 측정하는 데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재래식 무기뿐만 아니라 인구와 경제력, 지정학적 위치들을 두루 고려하는 등 전쟁 수행 능력을 포괄적으로 파악한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현대의 전쟁은 전면전이다. 군인들만 전쟁을 치르는 것이 아니라, 군인들이 전투를 수행하는 동안 후방의 다른 국민들도 모두 전쟁에 동원되어 함께 전쟁을 치른다. 그런 점을 고려해본다면 글로벌파이어파워의 발표 그대로 한국보다 군사력이 강한 나라가 다섯 나라 밖에 없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 적어도 한국은 군사력이나 전쟁 수행 능력에서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들 중 하나임은 틀림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2017~2021 세계 10대 무기 수출국의 점유율 ⓒ SIPRI 전쟁수행능력 뿐만 아니라 군사비 지출을 보더라도 한국은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군사강대국이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스톡홀름평화연구소(SIPRI)는 해마다 4월에 전 세계 각국의 군사비 지출에 대한 통계를 발표한다. 한국은 2021년 약 62조 6천억 원의 군사비를 썼다. 한국보다 더 많은 군사비를 쓴 나라는 9개국 밖에 없으며, 한국은 군사비 지출에서 9년째 10위를 유지하고 있다. 단순히 양적인 측면만 많은 것이 아니다. 2021년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은 전년도 대비 0.7%가 증가한 반면 한국의 군사비 지출은 2020년보다 무려 4.7%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사비 지출 또한 2.8%로 군사비 지출 상위 10개국 중에서도 높은 편에 속한다. 군사력 순위나 군사비 지출 자료를 종합해보면 2022년의 한국은 침략 국가는 아니지만, 전쟁에서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을 국가 또한 아니다. 무기 거래의 측면에서 보면 한국의 위치는 더더욱 피해자의 자리와는 거리가 멀뿐더러, 가해자의 자리와는 아주 가까워진다. 한국은 무기거래 시장에서도 세계에서 큰손이다. 2016년부터 2020년 사이 한국은 무기수입 점유율 4.3%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무기 수입을 많이 한 나라였고, 무기수출 점유율 2.8%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무기 수출을 많이 한 나라였다. 무기 수입과 수출 모두에서 점유율 10위 안에 든 국가는 한국과 중국 두 나라밖에 없다. 게다가 한국은 무기수출 시장의 점유율이 가장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나라다. 2016년에서 2020년 사이 한국의 무기수출 금액은 무려 177%가 올랐고, 이는 10위권의 다른 국가들과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다. 이미 세계에서 손꼽히는 무기 수출 국가인데 앞으로도 더 많은 무기를 수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 2012~2016년 이후 세계 10대 무기 수출국의 수출액 추이 ⓒ SIPRI 한국이 무기 판매하는 나라들의 면면 무기 수출을 많이 하면 외화도 많이 벌고 좋은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국이 무기를 판매하는 나라들의 면면을 본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한국이 무기를 판매하는 지역은 주로 동남아시아와 중동이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가 한국산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인데, 필리핀은 두테르테에 이어 대통령이 된 마르코스 또한 독재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고, 인도네시아는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웨스트파푸아 사람들을 군사력과 경찰력으로 탄압하고 있다. 천궁Ⅱ(약 4조 1650억 원어치)를 수입하는 아랍에미리트,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 2조 원어치의 무기 수입을 협상 중인 이집트를 필두로 중동 국가들도 한국산 무기의 주요한 판매처다. 아랍에미리트 또한 민주주의 국가가 아닐 뿐더러 예멘 내전에 깊숙하게 개입하고 있는, 예멘 내전에 책임이 큰 국가다. 최근 들어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시작된 전쟁을 틈타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로 한국산 무기 수출 활로를 확대하고 있다. ▲ 2020 방산수출 10대 유망국가 선정 결과 종합 ⓒ 산업연구원 한국 정부가 출연한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작성한 2020년 방산수출 10대 유망국가를 살펴보면 이런 특징이 더욱 도드라진다. 1위부터 4위까지에 해당하는 미국, 인도, 사우디, 필리핀은 모두 분쟁 가능성에서 A등급을 받았고, B등급을 받은 인도네시아와 콜롬비아는 국제분쟁 가능성이 매우 높지는 않지만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웨스트파푸아 주민들을 군사적으로 탄압하거나(인도네시아)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시위를 군사적으로 탄압하는(콜롬비아) 나라다. 아랍에미리트는 C등급을 받았지만 이미 이야기한 것처럼 예멘 내전에 깊숙하게 개입하고 있다. 이러한 나라에 수출된 무기는 전쟁이나 분쟁에 쓰이거나 자국민을 군사적으로 탄압하는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나라가 직접 다른 국가나 민족을 침략한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을 죽고 다치게 하는 일에,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전쟁 피해를 확산시키는 일에 동참하는 일이다. 분쟁이나 전쟁 가능성이 농후한 지역, 자국민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이는 독재자가 집권하고 있는 나라에 무기를 파는 것은 윤리적으로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고, 세계 평화에 이바지 한다는 헌법 정신에도 어긋나는 일이다. 한국이 가야할 길 ▲ 2021년 10월 5일 아덱스저항행동은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공동운영본부가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앞에서 아덱스 개최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자국민을 탄압하는 정권, 전쟁범죄를 일삼는 국가의 군 관계자들이 ‘VIP’로 초청된다며 아덱스 중단을 요구했다. ⓒ 아덱스저항행동 국제사회에서 책임감 있는 역할을 해야 하는 한국 정부는 안타깝게도 정반대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말로 접어드는 2021년 말 호주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진행하면서 K9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이 나라들은 각각 천궁Ⅱ(아랍에미리트), K9자주포(이집트), 이동식 대공포인 비호복합(사우디아라비아) 획득을 한국과 논의 중이거나, 획득을 결정하고 세부 사항을 조율하며 절차를 밟아가는 중인 국가들이다.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언론에서는 이를 'K방산'의 성과니, 미래 먹을거리니 하면 추켜세우지만 한국산 무기들이 수출되는 나라의 면면이나 한국산 무기가 수출된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은 조명하지 않는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전쟁이 얼마나 비극적인지, 전쟁 피해가 얼마나 끔찍한지, 모든 것이 파괴된 자리에서 다시 삶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 얼마나 지난한 일인지 역사적 경험을 가진 나라 아닌가. 혹자는 우리는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에서 평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하지만, 전쟁이 시작된 곳에서 전쟁이 끝나는 것이 평화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평화를 외치고, 평화를 구현하고, 평화를 위한 노력에 애써야 하는 나라다. 평화를 위한 노력보다 전쟁이 지속되는 데 기여하는 무기 판매에 열을 올린 채 지난 역사 속 우리의 피해자성만 부각하는 일은 매우 기만적인 행동이다. 우리가 겪은 전쟁 피해는 전쟁의 가해자성을 성찰하는 거울이 되어야 한다. 평화활동가이자 사회학자인 임재성 변호사는 "변화란 가해자의 자리에 설 수 있는 용기"라고 했다. 가해자의 자리를 성찰할 수 있을 때 평화는 가능해진다. 전 세계의 군사분쟁과 전쟁에서, 군사강대국이자 무기수출국인 한국의 위치를 성찰하지 않는다면 평화는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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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