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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기다려온 신무기 3종 세트!
작성자 박민진 등록일 2018-04-02 조회수 172
우리 공군의 차기 전투기로 내년부터 도입되는 F-35A 1호기 출고식이 3월 28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열렸다.

올해는 대한민국 공군 역사에 있어 특별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최첨단 전투기의 대명사인 F-35A 스텔스전투기를 비롯해 RQ-4 글로벌 호크, A330 MRTT 다목적 공중급유기 등이 도입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무기체계 도입은 단순한 공군력 증강 수준이 아닌, 미래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공군의 전략·전술을 발전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무기 3종으로 더욱 강화될 공군의 모습과 변화하는 우리 군의 전쟁 패러다임을 소개한다. 

치명적 공격능력 갖춘 F-35A

올해 공군 전력 증강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이 바로 F-35A 라이트닝II(Lightning II)이다. 스텔스 능력을 갖춘 F-35A 도입을 통해 우리 공군은 공격력·타격능력·공중제압능력 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우리 공군이 도입하는 F-35A는 블록3F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기체로 이전 블록2B, 3i 등 성능에 제한이 있었던 소프트웨어에 비해 전투임무에 필요한 모든 성능을 갖춰 즉시 전투에 투입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미 해병대가 2015년 F-35B 블록2B로 가장 먼저 초기운용능력(IOC)을 확보했으며 미 공군은 2016년 F-35A 블록3i로 초기운용능력을 확보했다. 미 해군의 경우 올해 F-35C 블록3F로 초기운용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F-35의 양산 및 실전배치가 이뤄지면서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성능 역시 조금씩 확인되고 있다. 각종 시험평가 및 훈련을 통해 확인된 바에 의하면 F-35의 공중전 능력은 카운터 스텔스 기술에 대한 준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기존 4세대 전투기들에 대해 완벽한 우위를 보인다는 것이 정설이다. 

물론 개발 초기 이루어진 모의 공중전에서는 F-35가 연전연패했다. 2015년 1월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 진행된 F-35A와 F16D의 17차례 모의교전에서 F-35는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F-35의 소프트웨어의 성능이 향상되고 레이더와 각종 항공전자장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전세는 역전됐다. 이후 레드플레그 2015에서 F-35는 20대 1이라는 격추비를 보였고 이제는 F-16은 물론 F-15조차도 F-35의 존재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격추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모의 공중전 결과를 바탕으로 전자전 장비를 보강하고 제한적인 카운터 스텔스 능력을 갖춘 4.5세대 전투기들조차도 시계 외 전투(BVR)에서는 F-35에 대해 우위를 점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근거리에서 공중전이 벌어질 경우 조종사의 숙련도와 기량에 따라 승패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미 공군 조종사들은 F-35의 상황인지능력이 F-15나 F-16은 물론 F-22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해 좀 더 유리한 상황에서 전투를 벌이거나 회피할 수 있다고 일관되게 증언하고 있다.  

실제로 F-35의 각종 항공전자장비는 F-22의 것을 최대한 활용하고 발전시킨 것이기 때문에 두 기체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 일례로 F-35의 눈이라 할 수 있는 APG-81 레이더의 경우 F-22의 APG-77에 비해 수치상 AESA 소자만 700여 개정도 작을 뿐 소프트웨어 연산 능력이나 데이터 처리능력은 오히려 F-22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F-22에는 탑재되지 않은 EOTS(전자광학 추적장치) 및 DAS(분산개구 적외선 시스템)을 F-35는 탑재해 레이더 없이도 표적 식별 및 포착이 가능하다.  

미래 공군 타격의 선봉

공군은 2021년까지 F-35A 40대를 도입하기 위해 F-35A 운용기지 시설 공사와 조종사·정비사 교육을 진행 중이다. 전력화에 필요한 한-미 실무회의체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F-35A 전력화를 위한 조종사 및 정비사 1진이 미국에서 교육을 받으며 F-35A가 국내에 도착하면 미 공군 F-35A 교관 조종사들이 국내에 상주하며 우리 조종사들을 위한 교육훈련은 물론 기술적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공군은 F-35A 도입에 따라 기존 F-15K, KF-16과 함께 F-35를 공군 전력의 3축 핵심전력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특히 F-35A는 스텔스 전투기의 특성을 활용해 보다 강한 공군 공격의 선봉으로 은밀하게, 보다 치명적으로 목표를 공격할 수 있을 것이다. F-35A 도입으로 공군에 더 강력한 주먹이 생기는 것이다. 

F-35A의 핵심 능력 중 하나인 스텔스 성능은 레이더 전파 회피에 최적화된 동체와 레이더 흡수 재료를 통해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능력이다. 이를 십분 활용해 적진 후방을 휘젓고 다니며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 

비록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2017년 5월 타임지와의 인터뷰 도중 트럼프 대통령의 "다수의 F-35가 허가 없이 일본 영공을 통과했고 들키지 않았다"는 발언도 F-35의 스텔스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엿볼 수 있는 수많은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정도다. 

F-35A 도입과 다양한 원거리 타격 무기체계의 전력화는 주변국의 군사적 도발을 조기에 차단하고 유사시 주변국들의 군사적 도발에도 지금보다 더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킬 체인의 핵심, RQ-4 글로벌 호크 

총 4대가 도입되는 RQ-4 블록30 글로벌 호크(Global Hawk) 고고도 무인정찰기(HUAV)는 킬체인의 핵심 체계로 불린다. 날개 길이만 35.41m를 자랑하는 글로벌 호크는 최대 고도 1만 9,500m까지 상승해 한반도 주변으로 공군의 감시범위를 더욱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 전자·광학/적외선(EO/IR) 등 최첨단 탐지장비를 갖춰 적의 군사적 이상 동향을 사전 탐지하는 것은 물론 필요할 경우 정확한 표적정보를 확보해 우리 군의 선제적 대응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014년 3월 미국의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도입이 결정된 글로벌 호크의 도입은 공군의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고고도 무인정찰기의 특성을 활용해 좀 더 높은 고도에서 좀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며 24시간 이상, 최대 36시간 연속 감시가 가능해서다.

공군은 글로벌호크 도입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1일 기존 제37전술정보전대를 확대 개편해 항공정보단을 창설했다. 또 공군은 현재 개발 중인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MUAV)의 실전배치가 이뤄지면 항공정찰자산의 통합운영을 통해 정보감시정찰능력을 더욱 배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군은 더욱 효율적인 글로벌 호크 운용을 위해 이착륙기지와 임무통제기지를 분리, 설치해 작전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후방지역에 있는 이착륙기지에서 글로벌호크가 이륙한 뒤 작전구역에 진입하면 임무통제기지에서 통제권을 넘겨받아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이다. 특히 임무통제기지에서는 작전요원들이 교대근무를 통해 24시간 이상 감시태세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40여 년 만에 이루어진 공군 숙원사업 

마지막으로 올해부터 2019년까지 총 4대가 도입되는 차세대 다목적 공중급유기 A330 MRTT(Multi-Role Tanker/Transport)는 수송기와 급유기의 특성을 모두 갖춰 공군의 작전 범위를 더욱 확장할 것이다. 

사실 현대 전투기의 가장 큰 약점은 제트엔진의 엄청난 연료소모율이다. 작은 기체에 많은 연료를 탑재하기 어려워 외부 연료탱크가 대안으로 등장했지만, 그만큼 미사일이나 폭탄을 떼어내야 했다. 하지만 공중급유기의 등장은 이런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신의 한 수’가 됐다.

‘하늘의 주유소’로 불리는 공중급유기의 등장으로 거의 모든 군용기의 항속거리가 더욱 확장됐다. 우리 공군은 1990년대 KFP와 FX사업을 추진하면서 1993년 처음 공중급유기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매번 우선순위에서 밀려 도입이 좌절되다 40여 년 만에 숙원사업을 이루게 됐다. 

에어버스(Airbus)의 중/장거리 여객기인 A330-200을 기반으로 하는 A330 MRTT는 공중급유기뿐만 아니라 대형 수송기 역할도 함께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군용기다. 추가 연료탱크 없이 동체 내부와 날개 등에 총 11만 1,000kg의 연료를 탑재할 수 있고, 분당 최대 3,600kg의 속도로 항공유를 다른 항공기에 보급할 수 있다. 

주 연료는 중앙연료탱크에 보관하며 추가로 ACT(Additional Centre Tank)를 장착해 탑재량을 확장할 수 있다. 에어버스 자료에 의하면 A330 MRTT는 3,000해리 작전반경을 비행하면서 33톤의 항공유를 공중급유할 수 있다. 1,000해리 작전반경에서는 상공에서 2시간 이상 대기하면서 40톤의 연료를 공중급유할 수 있다. 또 최대 F-15K 21대나 KF-16 41대에 급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중급유로 작전기들의 체공시간이 늘어나면 다양한 외부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유권 문제에서도 독도·이어도 등에서 체공시간이 늘어나면 우리 군의 독자적 항공작전 수행능력이 배가될 전망이다. 

F-15K의 경우 현재 독도 30분, 이어도 20분이 한계지만 A330 MRTT의 지원을 받으면 1회 급유로 독도 90분, 이어도 80분으로 임무 수행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지난 2013년 12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이 확장된 이후 빈번해지고 있는 주변국의 방공식별구역 침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반적인 수송 임무에 사용될 경우 4만 5,000kg의 화물·연료, 380명의 병력을 수송할 수 있다. 과거 장거리 해외파병 시 C-130 수송기의 항속거리 한계로 수차례 중간 기착지에서 연료 보급을 받아야 했는데 이제는 한 번에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된다. 공군으로선 튼튼한 다리가 생기는 것이다.

공군 작전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군사전문가들은 공군의 전력증강 계획이 과거 지상군 중심의 평면적 작전영역에서 벗어나 하늘과 바다를 아우르는 3차원 공간의 입체적 작전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시간과 공간을 지배하려면 그에 걸맞은 ‘정보수집 자산’과 ‘지휘통제체계’, ‘타격무기’의 삼박자가 구축돼야 하기 때문이다. 
gk
공군이 도입하는 F-35A와 RQ-4, A330 MRTT는 미래 전략군으로 도약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무기체계로 인식되고 있다. 한반도 주변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주변국들의 국방비 역시 증액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오늘날 우리 군의 전력 증강이 훗날 ‘신의 한 수’로 평가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계동혁 전사연구가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4298398&memberNo=37344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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